‘체리마을’ 된 영덕 신안리

마을 내 외면받던 땅을 활용해 각종 편의시설과 체리나무 등으로 공원을 조성한 지품면 신안리의 송이생태공원.34번국도가 지나는 지품면 신안리는 모든 마을길 주변에 4~5년생 체리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은 지품면 사무소 앞에 심어놓은 4년생 체리나무.

주식 : 볼품 없었던 경북 영덕군의 작은 산골 마을이 온 마을에 심은 놓은 체리를 통해 색다른 변화를 시도 중이다.

높은 산들이 둘러싼 120가구의 신안리는 자연산 송이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영덕에서도 최고생산지인 지품면의 중심마을이다.

평범했던 시골 마을은 지난 2017년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선정을 계기로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마을복지회관과 주차장, 골목길 포장, 생태 탐방로 등이 조성되면서 깔끔하고 반듯한 마을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송이를 테마로 한 생태공원과 캠핑장, 소공원, 쉼터 조성 등으로 시골 같지 않은 마을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반발도 있었지만 ,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20여 명의 마을운영위원회는 동네에 활기를 넣기 위해 체리 마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마을 곳곳에 심은 체리는 300그루가 넘는데 마을 전 가구의 마당과 초·중학교 주변은 물론 마을 길 주변을 따라 쑥쑥 자라고 있다.

현재 4~5년생 묘목으로 성장한 체리 나무는 당장 올해부터 짙붉은 색을 띤 열매를 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산 중턱에 있는 약 800평(약 2천400㎡) 규모의 체리 농장에서 열매 수확 등의 농촌체험까지 가능하게 됐다.

신안리 김광현(62) 이장은 “그동안 한적했던 시골 마을이었지만, 체리 나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 마을을 찾아 열매를 따서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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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백기자 [email protected]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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